▲ 이병휘 현대캐피탈 전무(오른쪽)와 이필재 KT 부사장이 8일 서울시 영등포구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인공지능(AI) 단말기를 활용한 금융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캐피탈> |
현대캐피탈이 KT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단말기를 개발해 차량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캐피탈은 8일 서울시 영등포구 본사에서 KT와 함께 음성인식 차량용 인공지능 단말기를 개발해 금융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KT의 인공지능 시스템 기가지니(GiGA Genie)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단말기를 만들기로 했다.
인포테인먼트는 운송수단이었던 자동차가 문화·생활공간 역할까지 한다는 의미로 이번에 개발될 단말기는 현대캐피탈의 할부 및 임대 서비스 차량에 적용된다.
현대캐피탈은 축적된 데이터로 운행습관을 분석하고 차량 정비 시점도 예측해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선보인다.
중소 렌트회사와 협업하고 있는 차량공유(카셰어링) 플랫폼 딜카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하기로 했다. 기가지니의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말로 차량을 예약하고 배달받을 수 있도록 한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안전운행을 한 고객에게는 차량 임대료 인하 등 금융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급변하고 있는 자동차시장에서 자동차금융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KT와 협력하기로 했다”며 “협약을 통해 차량공유 등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