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이 당초 유력했던 판문점에서 열리지 않고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미정상회담 소속에 정통한 복수의 외교소식통들은 연합뉴스에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이 6월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 정상회담 장소도 유력하게 거론됐던 판문점에서 열릴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전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에 이어 5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날짜가 정해졌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그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은 당초 5월 중·하순에 판문점 개최가 유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30일 “제3국이 아닌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일정과 장소를 구체적으로 발표를 하지 않으면서 장소와 일정 협의에 막판 조율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이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가 판문점에서 제3국인 싱가포르로 선회하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으로 신선도가 떨어져 트럼프 대통령이 주인공으로 주목받기에는 다소 식상해졌다는 시선도 있다. 트럼트 대통령을 보좌하는 백악관 참모진들이 판문점 개최에 부정적이라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린다면 중립장소이기에 판문점 개최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상대로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흥행을 위해 고의로 일정 발표를 늦추며 여러 후보지를 언론에 흘리고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은 5월22일 워싱턴에서 열린다. 한미 정상회담은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열리는 사전회담 성격이 짙기에 북미 정상회담 일정은 5월22일 이후가 유력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