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4일 오전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김 의원은 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에 출두해 기자들에게 "늦긴 했지만 오늘이라도 조사가 이뤄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충분하고 정확하게 소명할 것을 소명하겠다"며 "그동안 저는 필요하다면 특검이 아니라 더한 조사에도 협조하겠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댓글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의원은 "아니라고 이미 여러차례 말씀 드렸다"고 부인했다.
경찰은 김 의원과 ‘드루킹’ 김모씨가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바탕으로 두 사람의 관계, 김 의원의 댓글조작 관여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오후 3시경 김 의원의 전 보좌관 한모씨와 드루킹 측 관계자의 대질조사도 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김 의원의 이번 소환 조사와 관련해 4일 "경찰은 드루킹 사건을 신속히 수사해 국민과 언론의 불필요한 혼선을 방지해야 한다"며 "드루킹 사건의 본질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