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자회사인 현대케미칼의 정제이익 감소 탓에 1분기에 영업이익이 줄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8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7730억 원, 영업이익 3138억 원을 냈다고 3일 밝혔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6% 줄었다.
 
현대오일뱅크, 자회사 현대케미칼 부진 탓에 1분기 영업이익 줄어

▲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순이익은 1분기에 229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 줄었다.

반면 매출은 늘었다. 올해 1분기 국제유가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올랐기 때문이다.

현대케미칼은 초경질유인 컨덴세이트 정제를 주력으로 삼는데 컨덴세이트 가격이 오르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901억 원에서 2018년 1분기 420억 원으로 줄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올해 2분기에는 중동 지역에서 지정학적 위험성이 높아지고 정유사들의 정기보수가 끝나는 등 요인으로 유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며 “정기보수가 끝나면서 등경유 공급이 늘어 판매가격은 점진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