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떨어졌다.
모바일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반응했다.
2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1.66% 하락한 8만3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PC와 서버용 D램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SK하이닉스의 출하량 비중이 높은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 조사결과를 인용해 PC와 서버용 D램 수요가 공급량을 상회하며 2분기에도 3%에 이르는 가격 상승폭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2분기에 모바일 D램의 가격 상승폭은 0.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 정부가 직접 모바일 D램 가격 조정에 나선 점이 원인으로 꼽혔다.
모바일 낸드플래시 가격은 1분기에 약 1% 정도 하락폭을 보였는데 2분기에는 가격이 1분기보다 4%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기업들이 출하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공급 과잉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 업황이 상반기와 비교해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