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차값이 줄줄이 내린다.
BMW코리아가 1월1일부터 개별소비세 인하율을 반영해 차량 판매가격을 내린다고 31일 밝혔다.
할인대상은 국내에 판매중인 배기량 2000cc 이상 모델로 5·6·7시리즈와 GT, 고성능 M카 등 총 25개 모델이다. 차종에 따라 4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가격이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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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
내년 1월부터 한미 FTA 발효 4년차를 맞아 2000㏄ 초과 차량에 물리는 개별소비세가 6%에서 5%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2000㏄를 넘는 대형차가 줄줄이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가격은 공장도 가격(세전)에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부가가치세가 더해져 결정된다.
현대자동차 에쿠스 5.0 프레스티지 가격은 현재 1억1126만 원에서 2015년에 1억992만 원으로 134만 원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시스 3.8 프레스티지는 6130만 원에서 6056만 원으로 74만 원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자동차는 1월부터 체어맨 W CW600 럭셔리 모델을 5631만 원에서 67만 원 내린 5564만 원에, 체어맨 CW600 프레스티지 모델을 6335만 원에서 76만 원 내린 6259만 원에 판매한다.
이미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선반영해 차값이 낮아진 차량도 많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2015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판매가격을 기존보다 10만 원 낮은 3450만 원으로 출시했다.
한국GM도 12월부터 2000㏄ 초과 차량인 캡티바, 알페온, 알페온 이어스시트, 카마로 등 4개 모델을 31만~46만 원씩 가격을 낮춰 판매하고 있다.
인피니티도 12월부터 2015년형 Q50 2.2d는 40만 원, Q50S 하이브리드는 50만 원씩 인하해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미리 적용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최근 뉴 C250 블루텍의 사륜구동(4MATIC) 모델을 출시하면서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미리 적용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