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벌이고 있는 ‘바이오 대장주’ 경쟁에서 격차를 벌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포스코에 밀려 시가총액순위에서 한 단계 아래로 떨어졌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
30일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1.99%(5500원) 떨어진 27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 주가는 장 초반 상승으로 시작했지만 이내 하락으로 바뀌었고 그대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셀트리온 주식 313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종가 기준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33조9044억 원으로 줄었지만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 5위를 유지했다.
코스닥에 상장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3.44%(3200원) 내린 8만9800원에 장을 마쳤고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4.71%(4300원) 하락한 8만6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셀트리온 주가보다 낙폭이 더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3.56%(1만8천 원) 떨어진 48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82억 원가량, 기관투자자들도 108억 원가량을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종가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은 32조2885억 원으로 줄었고 셀트리온과 시가총액 격차도 1조6159억 원으로 벌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포스코에 밀려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포스코 주가는 이날 남북경협에 따른 철강 수요 증대 기대에 6.13% 급등한 37만2500원에 장을 마쳤고 시가총액도 32조4771원으로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