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장 후보로 원승연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과 윤석헌 서울대 객원교수, 김오수 법무연수원장이 부상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원승연 부원장과 윤석헌 교수, 김오수 원장 등이 현재 금감원장 후보로서 청와대의 인사검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원승연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왼쪽부터), 윤석헌 서울대 객원교수, 김오수 법무연수원장. |
이들은 모두 비관료 출신으로 진보개혁성향의 인사로 평가받는다.
원승연 부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금융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문재인 정부에서 금감원 부원장에 임명되기 전에는 생명보험협회 보험경제연구소, 장기신용은행 경제연구소, 외환코메르츠투신운용 본부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상무, 교보악사자산운용 상무 등을 거쳤다.
윤석헌 교수는 금융개혁 성향이 강한 인물로 알려졌다.
현재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과 금융위원장 직속의 금융행정인사혁신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금융행정인사혁신위원회는 2017년 12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한 과징금 부과, 금융공공기관에 대한 노동이사제 도입 등 금융개혁 권고안을 내놓았다.
김오수 원장은 금융권과 약간 거리가 멀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등을 거쳤다. 검사 시절 금융이나 민사, 특허 쪽 사건을 많이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김조원 한국한공우주산업 사장, 조훈 KAIST 교수, 황성현 인천대 교수,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도 금감원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으나 유력 후보군에는 약간 떨어져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관료 출신으로는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과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등이 거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