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패션과 리조트부문에서 손실을 냈지만 건설과 상사부문에서 흑자를 유지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삼성물산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4763억 원, 영업이익 2092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52.3% 늘었다.
 
삼성물산, 건설과 상사부문 호조로 1분기 영업이익 급증

▲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삼성물산은 “건설과 상사부문의 호실적 덕분에 1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건설부문에서 1분기에 매출 2조9950억 원, 영업이익 1580억 원을 냈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73.6% 급증했다.

건설부문에서 낸 영업이익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가 넘었다.

강릉안인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진행이 호조를 보이면서 플랜트사업부 매출이 증가해 건설부문 매출이 늘었다. 첨단시설(하이테크) 건설사업 순항과 국내외 프로젝트 수익성 개선 등의 노력으로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

1분기 건설부문 신규수주는 1조4700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말 수주잔고는 28조8850억 원이다.

상사부문에서는 매출 3조3290억 원, 영업이익 58억 원을 냈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34.9% 증가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상사부문 사업부 대부분이 무역사업에서 수혜를 봤다.

패션부문에서는 매출 4600억 원, 영업손실 4억 원을 냈으며 리조트부문에서는 매출 5560억 원, 영업손실 80억 원을 봤다. 계절적 요인에 따라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오부문은 매출 1360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을 냈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27.1% 늘었고 흑자로 전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