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뱅크가 24일 입력절차를 간소화한 해외송금서비스를 내놨다. <케이뱅크> |
케이뱅크가 기존 은행보다 간편한 방식의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이뱅크는 24일 국내에서 돈을 보내는 것과 같이 편리하게 해외로 송금할 수 있도록 송금국가 및 금액, 받는 사람, 보내는 사람 등을 적는 3가지 입력단계만 거치면 해외로 돈을 보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
새로운 해외송금 서비스는 첫 단계로 송금하려는 국가를 고르고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국가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환율까지 표시된다. 별도로 알림을 설정하면 목표환율에 가까워졌을 때 알려주기도 한다.
송금 신청 때와 송금 직전 사이의 환율 차이를 비교해주기도 한다.
고객이 받는 사람 정보를 입력할 때도 계좌정보만 입력하면 나머지 해외 은행 정보 등은 자동으로 올라간다. 고객은 별도로 계좌 이외 정보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
기존 은행에서 해외송금을 하려면 고객이 받는 사람의 은행명, 은행주소, 스위프트(은행간통신협회)코드 등을 알고 있어야 했다.
이번 해외송금 서비스는 돈이 받는 사람에게 도착할 때까지 택배배송 추적을 하듯 실시간으로 송금상황을 알려준다. 송금은 현지 영업일 기준으로 2~5일 걸린다.
해외송금은 한 번에 3천 달러 이하 금액에 한정되고 지급증빙서류 제출이 필요없는 지정거래외국환은행 송금이면 연 5만 달러 이하의 범위에서 한 번에 3천 달러 넘는 돈도 해외로 보낼 수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뉴질랜드 등 7개 나라로 돈을 보낼 수 있으며 케이뱅크는 앞으로 중국, 일본, 주요 동남아시아 나라 등으로 송금가능 국가를 확대하기로 했다.
송금수수료는 일률적으로 건당 5천 원으로 책정됐다.
심성훈 케이뱅크은행장은 “송금액에 따른 수수료에 차등을 두지 않고 저렴한 단일 수수료로 해외송금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 대상국가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