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확성기방송이 23일 0시부터 중단됐다.

국방부는 23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3일 0시부터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대북 확성기방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대북 확성기방송 중단, 국방부 "남북 평화의 계기 기대"

▲ 군사분계선에 설치된 대북 방송용 확성기.


대북 확성기방송은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재개됐다가 약 2년3개월 만에 중단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방송 중단을) 결정했고 관련 부처와 협의했다"며 "대북 확성기방송 중단은 청와대에도 보고됐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대북 FM라디오 방송 ‘자유의 소리’는 계속해서 내보내기로 했다. 자유의 소리는 국방부가 대북 심리전 수단으로 제작해 송출하는 대북 선전방송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남북 간 상호 비방과 선전활동을 중단하고 '평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 나가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