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의 미국 임상을 허가받았다.
한미약품은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 신약인 ‘HM15211(트리플 아고니스트)’의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지방간은 간에 기름이 정상치 이상으로 끼는 것이다. 음주가 원인이면 알코올성 지방간이고 비만 등이 원인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한다.
지방간염은 지방간 증상이 심해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간의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는 데 간경변이나 간암으로도 진행될 수 있는 병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제가 없다.
HM15211은 몸 안에서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를 동시에 활성화한다. 이미 동물 모델에서 지방 간 및 염증 개선 효능이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이 신약에 자체 개발한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일주일에 한 번 투약하면 효과를 보는 제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