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 거품’ 논란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주가 하락에 두 회사의 시가총액순위도 모두 현대차보다 아래로 떨어졌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
19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보다 5.94%(3만2천 원) 떨어진 50만7천 원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외국인 투자자들과 기관 투자자들 모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324억 원 가량을, 기관투자자들은 194억 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셀트리온 주가도 6.33%(1만8천 원) 떨어진 26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셀트리온 주식을 132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매물이 쏟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주가의 동반 하락은 시장에서 바이오주 거품 논란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33조5457억 원이 됐고 코스피 시가총액순위도 현대차에 밀려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셀트리온 시가총액도 이날 종가 기준 33조3414 억 원으로 줄었고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 전날 5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현대차의 시가총액 순위는 전날 6위에서 하루 만에 4위로 뛰어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시가총액 격차는 종가 기준 2043억 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늘어났다.
코스닥에 상장된 셀트리온 계열사들의 주가도 모두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5.80%(5300원) 떨어진 8만6100원에 장을 마쳤고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2.51%(2100원) 내린 8만1600원에 장을 끝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