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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은행과 비은행 쌍끌이로 1분기 순이익 1조 육박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04-19 17: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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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1분기에 1조 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냈다.  은행과 비은행계열사 실적이 나란히 호조를 보였다.  

KB금융지주는 1분기에 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9682억 원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했다. 
 
KB금융지주, 은행과 비은행 쌍끌이로 1분기 순이익 1조 육박
▲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KB금융그룹은 “은행의 순이자이익과 비은행계열사의 수수료이익이 나란히 늘어났다”며 “KB손해보험이 2017년 2분기에 완전자회사로 들어와 연결 순이익이 늘어난 효과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은 1분기에 순이자이익 2조1438억 원을 냈고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5.9% 증가했다. 이자이익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2%로 집계돼 2017년 4분기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순수수료이익으로 6289억 원을 올려 2017년 1분기보다 20.8% 증가했다. 주식거래대금과 주가연계증권(ELS) 등 신탁상품 판매량이 함께 늘어나 증가해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6천억 원을 돌파했다. 

KB국민은행이 명동사옥을 매각하고 받은 1150억 원도 일회성 요인으로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KB금융그룹의 1분기 수익성지표를 살펴보면 총자산이익률(ROA) 0.87%, 자기자본이익률(ROE) 11.45%로 집계됐다. 2017년 4분기와 비교해 총자산이익률은 0.36%포인트, 자기자본이익률은 4.91%포인트 높아졌다. 

KB금융그룹은 3월 기준으로 자산 452조1천억 원을 보유해 2017년 말보다 3.5%(15조3천억 원)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자산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 341조6천억 원, KB증권 39조7천억 원, KB손해보험 32조9천억 원 등이다.

국민은행은 1분기에 순이익 6902억 원을 냈고 2017년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 중심으로 여신금액이 늘어났고 손실에 대비해 쌓는 대손비용은 줄어들었다. 

KB증권은 1분기에 순이익 788억 원을 올렸고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3.5% 증가했다. KB국민은행과 시너지 효과를 본격적으로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KB손해보험은 1분기에 순이익 948억 원을 올려 2017년 같은 기간 999억 원보다 5.1% 줄었다. KB국민카드도 순이익 717억 원을 냈는데 2017년 1분기보다 13.9% 감소했다. 

다른 계열사의 1분기 순이익을 살펴보면 KB캐피탈 353억 원, KB자산운용은 114억 원, KB생명은 47억 원 등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경영 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며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유망 벤처기업, 스타트업 등을 적극 지원해 상생하는 금융파트너로 리딩금융그룹이 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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