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서울시와 함께 택시지도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조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열린 행정의 하나다.

다음카카오는 택시가 많이 운행되는 위치를 알려주는 ‘서울 택시지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박원순, 빅데이터 활용한 서울 택시지도 시범운영  
▲ 박원순 서울시장
이 서비스는 현재 위치 주변에서 빈 택시로 운행한 횟수가 가장 높은 곳을 보여준다. 이용자들이 낯선 장소에서 택시를 타기 좋은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택시기사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승객이 많은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다음카카오는 서울시가 지난 1년 동안 수집한 택시 운행 데이터 1300억 건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이 서비스를 만들었다. 이 자료는 요일, 시간, 날씨 등에 따른 시내 도로별 택시 승차횟수와 목적지, 공차운행 횟수 등이 기록돼 있다.

운행 데이터를 분석한 구체적 자료는 서울시의 ‘열린데이터광장’ 사이트를 통해 모든 시민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이 자료를 내려받아 기업이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거나 기존 서비스와 결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또 내년 1월 중으로 앱 개발 프로그램 소스도 공유해 개인 개발자도 쉽게 앱 제작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단장은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활용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공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