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암 SK스토아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센터 개소식에서 2021년까지 취급고 2조 원을 달성하고 국내 1등 T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놓았다.

SK스토아는 SK브로드밴드의 T커머스 자회사다. T커머스란 TV리모컨을 이용해 인터넷쇼핑처럼 홈쇼핑에서 상품을 검색하고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상품판매형 데이터방송을 말한다.
윤석암 "SK스토아, T커머스로 2021년 취급고 2조 달성하겠다"

▲ 윤석암 SK스토아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미디어센터 개소식'에서 "국내 1등 T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SK스토아는 자체 방송 제작시설인 미디어센터에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쇼핑방송을 제작한다.

이용자는 직접 상품을 들고 살펴보는 것처럼 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이용자가 자신의 아바타에 옷을 입혀보는 피팅 서비스도 선보인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품 추천 서비스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결제 시스템 도입할 예정이다. 가상화폐로 현금전환(캐시백)해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윤 대표는 T커머스사업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전통적 미디어인 TV는 여전히 시청자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충성도를 지닌 매체”라며 “17개 사업자로 이뤄진 TV홈쇼핑 시장을 레드오션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는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표는 “지금까지는 누가 좋은 상품을 확보하느냐의 공급 싸움이었는데 향후에는 고객 관점에서 수요와 서비스가 어떻게 이뤄지느냐가 중요하다”며 “T커머스가 소비자 수요 중심으로 바뀌면 고객 데이터를 많이 확보한 사업자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