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회사 솔브레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반도체 소재 공급을 늘려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삼성전자가 평택 반도체 공장 1층에서 높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데다 2층에서도 증설을 벌이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M14라인에서도 양산이 본격화돼 솔브레인이 반도체 공정용 소재 공급을 늘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솔브레인은 올해 매출 8770억 원, 영업이익 128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3.1%, 영업이익은 21.7% 늘어나는 것이다.
솔브레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반도체 식각액 ‘에천트’ 등을 공급하고 있다.
에천트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실리콘 산화막 두께를 줄이거나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사용되는 화학물질을 말한다.
솔브레인이 생산설비를 확장하고 있어 경쟁사 진입에도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솔브레인이 최근 에천트를 생산하는 공급시설을 확대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경쟁사 신규 진입에 따라 솔브레인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를 씻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