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에픽게임즈코리아는 18일 서울 논현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언리얼 엔진과 관련한 실적과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
에픽게임즈는 게임엔진과 게임 등을 개발하는 회사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대표적 게임으로 ‘포트나이트’ 등이 있다.
에픽게임즈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언리얼 엔진 사용자 수가 500만 명에 이르렀다. 2016년 300만 명보다 167%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한국에서 사용자 수는 223% 증가했다.
한국 여러 게임회사들이 에픽게임즈의 ‘언리얼’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프로젝트 TL’ ‘리니지2M’ ‘넥슨의 ’프로젝트D’ ‘파이널판타지11 모바일’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모아이게임즈의 ‘프로젝트 라파누이’ 트라이팟 스튜디오의 ‘M.A.D 8’ 등 게임들이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광고, 영화 등 게임이 아닌 사업분야로도 언리얼의 고객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영화 '신과함께' 제작에 참여했던 덱스터스튜디오는 언리얼을 활용해 ‘화이트레빗’을 제작했다.
해외에서는 스타워즈, 혹성탈출, 프랑스 대선방송, 픽사의 애니메이션 ‘자파리’ 등이 언리얼을 활용했다. 나사에서도 우주비행사 트레이닝에 언리얼을 사용한다.
이케아는 언리얼을 통해 증강현실(AR)을 접목한 이케아플레이스 앱, 이케아키친 등을 만들었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해외 완성차 회사 가운데 언리얼엔진을 사용하지 않는 회사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이런 성과는 에픽게임즈의 ‘개발자의 성공이 곧 에픽게임즈의 성공’ 철학이 접목되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을 통해 PC, 모바일, 콘솔 등 서로 다른 플랫폼에서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크로스플레이기능, 누구나 좋은 사양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한 리플레이 기능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언리얼 엔진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언리얼 서밋, 언리얼 서밋 전국투어, 언리얼 서밋 프리미엄 등 여러 난이도에 맞춘 언리얼 엔진교육을 펼치고 있다. 새롭게 언리얼 엔진을 시작하는 개발자를 위한 ‘시작해요 언리얼’은 매년 참가자가 100% 이상 늘고 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이사는 “언리얼 엔진은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역대 최고 매출을 냈다”며 “앞으로도 에픽게임즈의 철학을 지키며 게임뿐 아니라 일반 산업분야에서도 언리얼 엔진이 확대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5월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언리얼 서밋을 연다. 일반 산업분야에서도 부담없이 언리얼 엔진 도입을 고려할 수 있도록 게임 포트나이트에 언리얼 엔진을 적용한 사례, 다른 게임회사 등 파트너의 노하우를 공유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