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주가가 나란히 떨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여러 악재에 주가 하락폭이 셀트리온보다 컸고 이에 두 회사의 시가총액 차이도 좁혀졌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2.82%(1만6천 원) 내린 55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도 36조4569억 원을 줄었으며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삼성전자 우선주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기관투자자들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192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하락은 최근 고평가 논란과 금융감독원의 분식회계 조사 우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적자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주가도 이날 1.86%(5500원) 떨어진 29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셀트리온 주식을 420억 원가량 순매도하며 하루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36조2814억 원으로 줄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 격차는 1755억 원으로 좁혀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는 5위를 유지했다.
코스닥에 상장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모두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1.68%(1600원) 떨어진 9만3900원에 장을 마쳤고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2.15%(1900원) 내린 8만6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