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경기도 안산 세월호참사 정부 합동분향소 앞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4.16 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합동 영결·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정부 차원의 추도식이 열렸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해 진실 규명과 안전 대한민국 건설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이 총리는 16일 경기도 안산 세월호참사 정부 합동분향소 앞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4.16 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합동 영결·추도식에 참석했다.
이 총리는 추도사를 통해 “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를 늘 기억하며 참사의 진실을 완전히 규명하고, 그 교훈을 깊게 새기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곧 세월호를 세워서 선체수색을 재개하는데 미수습자 다섯 분이 가족들 품에 돌아오기를 기원한다”며 “활동을 재개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와 선체조사위원회가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안산과 인천, 진도, 목포 등에서 진행되는 관련 사업들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안산 4·16생명안전공원이 기억과 치유와 안전의 상징공간이자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조성되도록 안산시와 협력하기로 했다.
단원고 주변 환경을 개선해 주민 생활과 지역경제를 돕도록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단원고 학생들이 참사의 상처로 공부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핀다.
이 총리는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생업을 미루고 구조와 수습을 도운 진도 어민들,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에 뛰어든 잠수부들, 각지에서 도와준 자원봉사자들, 기도해 준 종교인들, 식재료와 생필품을 보내준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또 단식중인 희생자 가족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팽목항 부근에 기억의 숲을 만들어준 오드리 헵번 어린이재단에도 감사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대한민국을 선진국 수준의 안전사회로 만들기 위한 종합대책을 다듬고 있다”며 “세월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 대한민국을 기필코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행사를 맡은 박혜진 아나운서가 “세월호의 진실을 끝까지 규명해 낼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대독했다.
추도식은 해양수산부와 교육부가 공동 주관하고 경기도교육청과 안산시가 지원했다. 유가족 및 관계자 5천 명이 참석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도 참석했다. 자유한국당은 참석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