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우리은행, '김기식 외유 지원' 검찰수사에 휩싸여 답답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8-04-13 16:08: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손태승 우리은행장으로서는 답답할 노릇이다.

우리은행 주가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힘을 쏟고 있는데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외유성 출장’ 자금제공 의혹으로 압수수색까지 받는 뜻밖의 악재를 만났다. 
 
우리은행, '김기식 외유 지원' 검찰수사에 휩싸여 답답
손태승 우리은행장.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다른 은행보다 먼저 터져 나온 채용비리 사건을 수습한 뒤 재판결과를 기다리며 우리은행 경영정상화에 힘써왔다.

손 행장은 우리은행 주식을 5천 주씩 세 차례 매입해 한 달 넘게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를 다시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 5월에는 홍콩, 싱가포르에 직접 가서 투자홍보(IR) 활동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2015년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을 지낼 때 외유성 중국·인도 출장 경비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또다시 악재를 맞이했다.

김 원장이 뇌물수수 의혹 등으로 검찰에 고발되면서 우리은행은  압수수색까지 받게 됐다.

우리은행은 이번 사건에 흔들리지 않고 경영활동을 이어가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입사원 선발절차 등 추진해왔던 업무를 차질없이 이어갈 것”이라며 “본업에 충실해서 좋은 실적이라는 결과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다행히 주가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13일 우리은행 주가는 전날보다 650원(4.5%) 오른 1만5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다 10일부터 나흘 연속 올랐다.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염두에 두고 아주캐피탈을 인수해 자동차금융서비스 등 할부금융업으로 확장해 나갈 수도 있다는 점에 시장은 주목한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이 지난해 11월 행장 교체 뒤에도 아주캐피탈 인수에 무게를 두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업계에서는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아주캐피탈에 자본이 들어오고 영업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최신기사

한국거래소,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에 제재금 6500만 원과 벌점 부과
경찰청·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절차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도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계엄 핵심' 김용현 극단적 선택 시도하다 저지 당해, 법무부 "건강 양호"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