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외이사들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만 구성했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구성된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에 사내이사는 참여하지 않았다.
기존 위원회는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됐는데 사내이사가 제외되며 3명으로 재편됐다.
2016년부터 사외이사를 맡은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올해 새로 사외이사로 선임된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박병국 서울대 교수가 후보 추천위원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사외이사들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사외이사의 역할과 권리를 강화하는 변화를 꾸준히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는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가 신설돼 주주환원정책 등을 직접 수립하고 이사회에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외국인 사외이사와 여성 사외이사, 기술 전문가 출신 사외이사도 새로 선임해 이사회의 전문성을 높이고 다양성을 확대했다.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경영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 등 이사회 내부 위원회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사회 의장과 사외이사들에 권한을 분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