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우 대유그룹 회장이 인수한 위니아만도를 대유위니아로 이름을 바꾸고 종합가전기업으로 탈바꿈하려고 한다.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딤채뿐 아니라 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내놓아 내년 매출 5천억 원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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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우 대유그룹 회장 |
대유위니아가 24일 종합가전기업으로 도약하는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대유위니아는 출시 20주년을 맞은 김치냉장고 딤채를 비롯해 양문형 냉장고, 에어워셔 등 주방가전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대유위니아는 내년 초 전기주전자 '딤채포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가전제품을 선보인다.
대유위니아는 내년 매출을 올해보다 30% 가량 늘어난 5200억 원,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통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신규 매장 확대 등 유통망도 확충한다.
대유위니아는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와 디자인 역량을 높이기 위한 신입과 경력사원 충원도 진행하고 있다.
또 소비자 요구를 신상품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현재 충남 아산 소재 연구소도 경기도 성남중앙연구소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는 딤채 출시 20주년 기념행사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3%대에 저성장 지속과 소비전망 등 경기회복 등은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이번 사업계획 발표를 계기로 영업, 생산, 개발, 관리 등 모든 측면에서 경쟁력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매출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40년 이상 축적된 공조기술을 기반으로 위니아 에어컨 사업 활성화와 함께 딤채, 에어워셔 등 기존 가전사업과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주방가전 전문기업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유위니아는 지난 10월 위니아만도가 대유그룹의 주력계열사인 대유에이텍에 인수된 뒤 이름이 바뀌었다.
대유그룹은 지주사격인 동강홀딩스를 비롯해 계열사 12곳을 둔 중견기업이다. 주력사업은 자동차 부품 및 건설, 금융 등이다.
대유그룹은 자동차 공조부품사업에 진출하고 사업영역을 가전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위니아만도를 인수했다.
박영우 대유그룹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조카 사위다. 박 회장은 지난 15일 대유위니아 서울사무소를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대유타워 신사옥으로 이전하는 등 대유위니아의 새 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