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개발업체 에이치엘비와 줄기세포기업 파미셀의 주가가 급등했다.
금속도금 기업 케이피엠테크도 자회사에서 항암제 개발 성과를 발표한 데 힘입어 주가가 크게 올랐다.
6일 에이치엘비 주가는 전날보다 14.93%(1만2600원) 급등한 9만7천 원에 장을 마쳤다.
에이치엘비 주가는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최근 16거래일 동안 3월22일 0.81%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15거래일 동안 올랐다.
에이치엘비는 자회사 LSKB를 통해 개발하고 있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덕분에 최근 주가가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
리보세라닙은 위암 3차 치료제로 중국에서만 출시됐는데 최근 폐암과 간암, 유방암, 대장암으로 치료대상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최근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에서도 효능을 입증했다.
거래소는 에이치엘비 주가 상승세가 계속되자 4월9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금속도금 전문기업 케이피엠테크 주가도 자회사의 항암제 연구개발 성과 발표 소식에 상한가를 보였다.
케이피엠테크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29.95%(560원)까지 오른 2430원에 장을 마쳤다.
케이피엠테크는 자회사 에이비온이 암 연구 관련 세계적 권위의 학회인 미국암학회(AACR)에서 위암 항암제 신약 ‘ABN401’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
에이비온은 올해 하반기까지 ABN401의 글로벌 임상1상을 시작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줄기세포 기업인 파미셀의 주가도 17.51%(3100원) 급등한 2만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파미셀은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줄기세포 간경변 치료제 ‘셀그램-리버’의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는데 최근 출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셀그램-리버가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게 된다면 현존하는 유일한 간경변증 치료제가 된다.
다른 바이오기업들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항암제 개발기업들의 주가는 기업별로 엇갈렸다.
필룩스 주가는 2.64%(450원) 오른 1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바이오리더스 주가는 2.09%(450원) 상승한 2만1950원에, 바이로메드 주가는 0.50%(1200원) 오른 24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제넥신 주가는 0.51%(600원) 오른 11만8700원에, 코미팜 주가는 1.56%(600원) 상승한 3만9100원에 장을 끝냈다.
반면 신라젠 주가는 3.01%(3200원) 떨어진 10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CMG제약 주가는 1.30%(90원) 내린 6820원에, 앱클론 주가는 2.25%(1300원) 하락한 5만6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녹십자셀 주가는 2.56%(1500원) 하락한 5만7200원에, 녹십자랩셀 주가는 5.26%(3500원) 떨어진 6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캔서롭 주가는 0.82%(500원) 내린 6만500원에, 나노메딕스 주가는 3.9%(750원) 하락한 1만8500원에 장을 끝냈다.
줄기세포 기업들의 주가도 희비가 엇갈렸다.
테고사이언스 주가는 5.21%(6500원) 오른 13만1200원에 장을 마쳤다. 테고사이언스 7일부터 8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8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자기유래 주름개선 세포치료제 ‘로스미르’의 마케팅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박시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로스미르는 초기진입은 다소 더딜 수 있으나 미용시술시장의 세분화와 시술연령대 확장 경향을 고려하면 앞으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바이오텍 주가도 0.45%(100원) 상승한 2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아스템 주가는 3.09%(550원) 오른 1만8350원에, 프로스테믹스 주가는 1.27%(110원) 오른 879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네이처셀 주가는 0.94%(250원) 하락한 2만6450원에 장을 마쳤다.
메디포스트 주가는 0.34%(500원) 내린 14만8500원에 장을 끝냈다.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0.85%(400원) 떨어진 4만6600원에,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0.46%(400원) 내린 8만6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보톡스 기업들의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메디톡스 주가는 1.51%(11100원) 떨어진 72만5900원에 장을 마쳤고 휴젤 주가는 0.40%(2400원) 내린 60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텔콘과 인스코비 주가는 올랐다.
텔콘 주가는 2.01%(300원) 상승한 1만5200원에 장을 마쳤고 인스코비 주가는 4.52%(350원) 오른 80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엔지켐생명과학 주가도 4.00%(4천 원) 뛴 10만4천 원에 장을 마쳤고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가도 2.40%(350원) 상승한 1만4950원에 장을 마쳤다.
뉴프라이드 주가는 전날과 같은 313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동구바이오제약 주가는 3.38%(1400원) 내린 4만 원에 장을 끝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