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LCD패널 가격 하락이 이어져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최영산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대형 LCD시장에서 공급과잉 현상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55인치 이상 대형 LCD패널 생산량이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투자증권과 시장조사기관 위츠뷰 등에 따르면 4월 상반월 55인치 LCD패널 가격은 1.2% 하락할 것으로 추산됐다. 3월 하반월 하락폭인 0.6%에서 확대되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LCD패널 가격 하락이 55인치 이상 대형 LCD패널에 집중된 것은 중국 BOE, CEC판다 등이 대형 LCD패널 생산을 본격적으로 늘린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LCD시장에서 55인치 이상 대형 패널 공급을 주도해온 탓에 실적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CD패널시장은 세트회사들보다 패널회사들이 주도하는 시장”이라며 “LCD산업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면서 주요 패널회사들의 대형 LCD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