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천억 달러(약 105조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백악관 성명을 통해 “중국은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불공정하게 취득하기 위한 관행을 반복하고 있다”며 중국에 추가로 1천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도록 미국무역대표부에 지시했다.
 
트럼프, "중국산 수입품에 1천억 달러 추가관세 검토" 지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중국에 관세를 부과했지만 중국은 위법행위를 고치기보다 농민과 제조업자를 해치는 선택을 했다‘며 ”불공정 무역관행이 미국의 이익을 훼손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국무역대표부는 3일 500억 달러(약 53조원)규모의 중국산 1300개 품목을 대상으로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중국은 이에 곧바로 미국산 대두(콩)와 자동차 등 14개 분야의 106개 수입품목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