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문재인, 한류 '소프트파워' 앞세워 외교지평 넓힌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8-04-05 18:07: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한류 '소프트파워' 앞세워 외교지평 넓힌다
문재인 대통령이 3월2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립극장에서 열린 양국 문화교류행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통해 외교지평을 넓히는 과정에서 ‘한류’를 앞세우고 있다.

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외국 정상이나 외국 고위급 인사를 만나는 등 중요한 외교적 행사를 할 때마다 어김없이 한류를 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월30일 청와대에서 양제츠 중국 정치국 위원을 만나 중국이 한류 콘텐츠를 금지한 이른바 ‘한한령’ 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양 위원은 이와 관련해 “중국은 대통령의 관심사항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관련 사항은 이른 시일 안에 가시적 성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월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했을 때도 한류를 들었다.

문 대통령은 3월2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립극장에서 열린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문화교류행사’ 한류 콘서트에 직접 참석해 양국 외교단, 한류 팬클럽 회원, 현지 동포 등과 함께 그룹 에이핑크, 가수 린씨 등의 공연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 국영통신사인 WAM과 인터뷰에서 “아랍에미리트 안에서 한류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며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사이에 인적·문화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월23일 베트남에서 열린 ‘한국 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기조연설을 통해 “베트남 국민은 한류 문화를 좋아하고 한국 국민은 베트남 쌀국수를 즐겨 먹는다”며 두 나라 사이의 교류를 강조했다.

한류의 대표상품인 케이팝과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는 대표적 ‘소프트파워’로 꼽힌다.

소프트파워는 조지프 나이 미국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정의한 개념으로 그는 국제정치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군사력이나 경제제재 같은 ‘하드파워’만큼 문화, 예술 등을 통해 부드러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소프트파워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갑작스러운 남북관계 개선을 앞두고 북한이 서울공연을 진행하고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남한이 평양공연을 진행한 것도 소프트파워를 활용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문재인 정부가 외교지평을 넓히기 위해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류의 활용도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케이팝과 드라마 등을 다루는 국내 문화콘텐츠업체들은 작은 내수시장을 극복하기 위해 이전부터 해외 진출을 추진했다.

특히 인구가 많은 중국과 동남아시장 등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큰 성과를 냈다. 한류는 중동국가인 아랍에미리트까지 퍼져 아랍에미리트에는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고 다수의 한류 동호회가 생겼다.

문 대통령이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류를 강조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도 볼 수 있는 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