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와 LG화학 주가가 올랐다.
중국 정부가 한국업체의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자동차에 다시 보조금을 지급할 가능성이 떠오른 영향으로 보인다.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 부사장. |
2일 삼성SDI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64% 오른 19만9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G화학 주가는 0.52% 오른 38만75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SDI와 LG화학이 중국 자동차기업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3월30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뒤 "전기차 배터리 등 문 대통령의 관심사항을 중요시하며 이른 시일에 가시적 성과를 보게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부터 무역 갈등과 중국 배터리업체 보호 등을 이유로 삼성SDI와 LG화학 등 한국기업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삼성SDI와 LG화학은 보조금을 받지 못한 영향으로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를 거의 수출하지 못하게 돼 실적에 막대한 타격을 받았다.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다시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을 받게 되면 실적 개선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