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18-04-01 11: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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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미국과 중국을 비교하면서 중국에 우호적 태도를 보였다.
노동신문은 1일 ‘본격화하는 중국과 미국 무역전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은 중국과 미국 두 나라가 건설적 방식으로 의견 상이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리커창 중국 총리는 최근 중국을 찾아온 미국 국회의원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018년 3월25~28일 중국 방문 중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신화>
이 매체는 “하지만 미국은 중국과 끝까지 대결하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최근 펜스 미국 부통령은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새로운 조치가 미국이 경제적으로 굴복하던 시대는 이미 끝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3월 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나면서 북한과 중국의 관계 정상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중국과 미국을 대조해 중국 편들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명백한 것은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이 급격히 변화되고 있는 세계 경제구도에서 심화되는 모순, 다시 말해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중국과 세계 경제에 대한 패권을 내놓아야 할 처지에 빠져들고 있는 미국의 심각한 대립은 필연적 산물이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