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임명했다.  

청와대는 3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신임 금감원장의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임명

▲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김기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금감원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따로 거치지 않는다. 

김 원장이 임명되면서 최흥식 전 원장이 하나은행(현 KEB하나은행)의 채용비리에 연루된 의혹으로 14일 사임한 지 16일 만에 금감원의 수장 공백이 해소됐다. 

김 원장은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창립 구성원으로 참여연대 활동을 하다 19대 국회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들어와 금융위와 금감원을 소관하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2016년 더불어민주당의 내부 정책연구소인 더미래연구소장을 맡아 문재인 정부의 금융개혁정책 밑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