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가 디지털 프로그램 정보를 외부 개발자들에게 공개해 디지털사업을 강화하면서 수익 다각화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골드만삭스 등 세계적 금융회사들이 핀테크 프로그램 개발자에게 고객정보를 비롯한 필요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며 “JB금융지주도 모바일뱅킹 등 오픈API로 디지털부문을 통한 사업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오픈API는 외부사람이 직접 응용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공개된 프로그램 개발정보를 말한다.
김 연구원은 "금융회사는 본업인 금융업에 집중하고 디지털기술 개발은 핀테크업체에 맡기는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JB금융지주는 지방은행으로서 지니는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익 다각화를 이루기 위해 디지털사업에 공을 들였다"라고 말했다.
JB금융지주는 2015년 오픈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를 도입해 디지털 서비스 개발의 상용화에 힘썼다.
김 연구원은 “JB금융지주는 국내 대형유통업체와 개인 사이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P2P업체, 캄보디아에 있는 자회사 프놈펜은행 등과 오픈API 채널을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며 “플랫폼 수수료 매출 증가, 고객기반 확대, 해외 진출 확장 등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JB금융지주는 2018년 영업이익 3814억 원, 순이익 21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영업이익은 13.5%, 순이익은 9.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