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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토크쇼의 제왕' 래리 킹이 현대캐피탈의 자동차 리스상품 TV광고에 출연해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
현대캐피탈이 미국의 유명 앵커인 래리 킹이 출연하는 TV광고를 선보였다.
정태영 사장은 2004년 현대카드 모델로 연예인 장진영과 염정아를 기용한 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유명인 광고모델을 기용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최근 케이블TV 등을 통해 래리 킹이 나오는 자동차 개인 리스상품 광고 ‘경제학자 편’을 방영하고 있다.
래리 킹은 2010년까지 토크쇼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한 앵커다. 마틴 루터 킹 목사부터 버락 오바마 현재 미국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사들과 대담을 진행했다. 25년동안 토크쇼를 진행한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래리 킹은 이번 현대캐피탈 광고에서 경제학자 손님을 초청해 토크쇼를 진행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경제학자를 상대로 시간이 지날수록 자동차의 자산가치가 하락하는 점을 지적하며 자동차 개인리스 상품을 홍보한다.
현대캐피탈은 경제학자 편을 비롯해 총 5편의 TV광고를 방영한다. 경제학자에 이어 잡지 기자, 힙합 가수, 패션 디자이너, 록밴드 가수 등이 래리 킹의 토크쇼에 초대되는 방식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자동차 리스는 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방식이나 우리나라에서 차를 반드시 사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낯설게 느껴진다”며 “래리 킹의 명성을 통해 자동차 리스상품을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알리려 한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래리 킹이 약 20년 동안 자동차 리스를 이용했다는 점도 고려했다. 이에 따라 한국 소비자들에게 자동차 리스라는 개념을 알리는 역할을 맡아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래리 킹이 미국이 아닌 해외에서 광고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래리 킹은 현대캐피탈과 3개월 동안 모델로 활동하는 계약을 맺었다. 그뒤 3개월을 더 연장할 수도 있다. 현대캐피탈은 정확한 모델료를 밝히지 않았으나 국내 1급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많은 우여곡절 끝에 래리 킹을 광고모델로 섭외하는데 성공했다”며 “유명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모델이라는 측면에서 래리 킹은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