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약 7조4천억 원을 투자해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새 공장을 증설한다.
삼성전자는 28일 중국 산시성 시안시에서 중국 메모리반도체 제 2라인 기공식을 열었다.
2012년부터 삼성전자가 운영하고 있는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의 규모를 키워 출하량을 늘리고 중국 고객사의 수요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시안 2공장의 성공적 운영으로 최고의 메모리반도체 솔루션을 생산해 공급하겠다"며 "글로벌 IT시장 성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시안공장 증설에 향후 3년 동안 70억 달러(약 7조4천억 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낸드플래시 최대 수요처이자 글로벌 IT기업들의 생산공장이 밀집한 중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라며 "시장의 요구에 더 원활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안 반도체 2공장은 2019년 완공이 예정됐다. 주로 3D낸드 공정을 활용한 낸드플래시 반도체가 생산된다.
중국은 한국과 대만 등의 반도체 수입 물량을 줄이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중국 반도체공장 증설 효과로 이런 영향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류궈중 중국 산시성장은 축사에서 "산시성은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협력사들의 발전을 적극 지원하며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