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떨어졌다.
미국이 중국에 미국산 반도체 수입물량을 늘리라고 요구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수출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악재로 작용했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
27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0.6% 하락한 249만9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3.1% 떨어진 8만1400원으로 마감했다.
중국이 미국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여 한국산 반도체 수입 물량을 줄일 가능성이 나오며 사업 환경에 불안이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을 상대로 통상 압박에 나서며 미국산 자동차 수입 관세를 낮추고 미국업체의 반도체 구매도 늘리라는 요구를 내놓았다.
중국은 이에 화답해 대만과 한국산 반도체 수입물량을 줄일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주요 반도체기업들의 주가는 이런 보도가 나온 뒤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26일 미국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전일보다 2.49%, 인텔 주가는 6.32%, 퀄컴 주가는 4.6% 각각 상승해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