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전 시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전 시장은 “우리는 촛불혁명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있다”며 “성남에서 검증된 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국민이 선망하는 ‘새로운 경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는 서울의 변방이 아니라 서울과 경쟁하면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대한민국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지난 16년 동안 장기집권한 구태 기득권 세력으로 여전히 낡은 체제와 과거에 머물고 있는 경기도를 새롭게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시장은 ‘새로운 경기 이제, 이재명’이라는 슬로건 아래 △공평한 기회, 공정한 경쟁, 정당한 몫이 보장되는 경기도 △31개 시·군이 균형 발전하는 경기도 △생애주기별, 영역별로 ‘최고의 삶의 질’이 보장되는 경기도 △여성과 아동, 노인과 장애인은 물론 모든 도민이 안전한 경기도 △참여와 자치, 분권의 모델이 실현되는 경기도 △평화와 경제가 살아 숨 쉬는 경기도 등 6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경기도를 새로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모범으로 만들겠다”며 “성남이 하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었듯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공식 출마선언에 앞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등을 참배했다.

그는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님들의 뜻을 이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고 적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