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올해 바이오의약품과 혈액제제 매출 증가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페라미플루의 판매 증가, 란투스 시밀러 국내 출시 및 혈액제제 국내 평균 판매가격(ASP) 상승 효과로 GC녹십자의 올해 매출 성장은 탄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C녹십자는 올해 매출 1조3548억 원, 영업이익은 97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8.0% 늘어난 것이다.
GC녹십자는 지난 겨울 한파가 몰아치면서 주사형 독감치료제 ‘페라미플루’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페라미플루의 올해 1월 판매량은 24억 원을 보여 예년보다 약 4배나 증가했다.
또 GC녹십자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슐린제제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 수입판매 허가도 받았다. 녹십자가 수입판매하는 바이오시밀러는 인도 제약사 바이오콘이 개발한 것이다.
GC녹십자의 핵심 사업인 혈액제제사업 역시 올해 판매단가 상승이 예상된다. 녹십자는 현재 12개의 혈액제제를 판매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캐나다에 혈액제제 공장을 2017년 10월 완공했다. 이에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북미시장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 혈액제제인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의 미국 허가가 기대된다”며 “캐나다 공장의 매출 발생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