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정부의 일자리정책에 발맞춰 용역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상시·지속적 업무를 담당하는 국가시설방호원 309명과 청사관리원 38명 등 용역노동자 347명을 4월1일자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27일 밝혔다.
김상균 이사장은 “이번 정규직 전환은 노사 상생과 노동자와의 솔직한 소통으로 갈등없이 노사협의를 마무리해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을 이루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결원 충원에 따른 신규채용도 신속히 추진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좋은 일자리 창출’ 정책을 이행하기 위해 노동자 347명을 정규직 전환대상자로 확정해 인사위원회 등 채용절차를 거쳐 정규직 전환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정책’이 발표된 2017년 5월에 이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좋은 일자리 창출 추진단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2017년 8월에는 이해관계자가 모두 참여하는 노사 및 전문가 협의기구를 분과별로 구성했다.
약 8개월 동안 모두 18차례 협의를 진행한 결과 정규직 전환대상과 방식, 절차, 임금 등을 모두 확정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고령자들이 많이 일하는 직종인 청소와 경비 직종을 고령자 친화직종으로 분류해 정년을 65세로 정했다.
이번 정규직 전환대상에서 제외된 65세가 넘은 고령자들도 기간제 근로의 형태로 고용의 연속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