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복합쇼핑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복합쇼핑몰 사업을 하고 있는 계열사에 자금을 지원하고 지분도 이전하며 힘을 몰아주고 있다.
|
|
|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신세계프라퍼티는 38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계열사 이마트와 신세계가 각각 9대 1 비율로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는 684만 주를, 신세계는 76만 주를 배정받아 출자 뒤 지분율은 각각 90%, 10%가 된다.
또 신세계는 2016년 문을 여는 신세계그룹의 첫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 지분 51%를 신세계프라퍼티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신세계그룹 내 복합쇼핑몰사업을 담당하는 신세계프라퍼티가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힘을 몰아주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에 뛰어든 뒤 신세계프라퍼티를 설립했다. 당시 이마트와 신세계가 9대1로 출자했다. 기존 경영기획실에서 추진하던 사업을 더욱 전문적으로 맡게 된 것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해 신세계프라퍼티 설립자금 1500억 원, 올해 9월 400억 원 유상증자에 이은 세번째 투자다. 지금까지 신세계프라퍼티에 이마트와 신세계가 쏟아 부은 금액은 5700억 원에 이른다.
앞으로도 이마트가 주도적으로 나서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이마트가 복합쇼핑몰사업의 부담을 상당부분 떠안게 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유상증자 대금으로 신세계투자개발에 출자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투자개발은 이날 24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신세계프라퍼티가 참여하고 신세계프라퍼티로부터 9만6554㎡의 삼송부지 자산과 권리의무를 넘겨받는다고 밝혔다. 이 부지는 앞으로 삼송복합쇼핑센터로 개발된다.
신세계투자개발은 부동산 개발과 임대업을 전문으로 하는 신세계프라퍼티의 자회사다. 지난해 말 신세계프라퍼티는 부동산 개발 관련 사업을 함께 하기 위해 신세계투자개발 지분 99.9%를 취득했다.
신세계투자개발은 지난해 말에도 이마트로부터 인천 청라복합쇼핑몰 토지협약 등을 포함한 자산을 양도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