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 차이융썬 중국 더블스타 회장이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을 찾아 노조를 설득한다.
22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 회장과 차이 회장은 이날 저녁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을 찾아 노조와 면담을 시도할 것으로 파악됐다.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왼쪽)과 차이융썬 중국 더블스타 회장. |
차이 회장이 이날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호타이어의 경영 정상화와 발전을 위해 어느 시간, 방식, 장소에서든 노조와 소통할 뜻이 있다”고 밝힌 데에 이은 조치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 회장과 차이 회장이 노조 관계자들과 만나기 위해 광주로 내려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조에서 요구한 자료도 최대한 제공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회장과 차이 회장을 만나기 위한 사전조건으로 더블스타의 경영상태와 금호타이어 인수자금에 관련된 지표, 금호타이어 중국 공장의 정상화 계획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또 금호타이어 국내 법인을 향후 10년 동안 운영할 경영계획과 고용 보장을 법률적으로 담보하기 위한 내용, 국내 대상의 설비 투자액수와 자금 조달방식 등도 요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