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올해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노조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 수정한 제시안을 내놨다. 

한국GM 노사는 21일 오전 10시부터 30분 동안 인천 부평공장에서 2018년 임단협 6차 교섭을 진행했다. 
 
한국GM, 노조 요구 일부 수용해 복지 축소항목 줄인 회사안 내놔

▲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


카허 카젬 사장과 임한택 노조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 39명이 교섭에 참석했다. 

회사는 노조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 수정 제시안을 들고 왔다.

회사는 통근버스 운행 노선과 이용료 조정, 자녀 학자금 지급 제한, 중식 유상 제공 등 일부 복지후생 축소항목을 제외했다. 

다만 연차 휴가 미사용의 수당 지급 축소, 자녀 학자금 지급 3년 유보 등 다른 항목은 그대로 유지했다. 

회사는 또 1인당 3천만 원의 주식 배분, 만 65세까지 정년 연장 등은 노조의 요구사항을 정부의 경영실사가 끝난 뒤 논의하자고 노조에 제안했다.

노조는 최근 한국GM 비상무이사 교체를 놓고 회사의 설명을 요구했다. 

회사는 정기적 교체로 GM 본사를 대표하는 이사들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회사의 수정 제시안을 놓고 내부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임 위원장은 교섭을 마치며 “노조 요구안의 전제조건인 군상 공장 폐쇄 철회, 신차 배정, 미래발전 전망 및 비전 제시가 선행되어야 원활하게 교섭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