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글로벌 완성차회사 폴크스바겐과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을 눈앞에 둔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21일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된 바 있으나 아직 계약이 체결된 게 없다”고 밝혔다.
LG화학이 폴크스바겐과 13조 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최근 보도에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동아일보는 LG화학이 최근 폴크스바겐과 두 번째 공급계약을 체결해 폴크스바겐으로부터 수주한 누적 금액이 21조 원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초 중국 최대 배터리회사 CATL과 경합을 벌인 끝에 8조 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폴크스바겐은 최근 유럽 및 중국 등에서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약 25조 원 규모로 전기차 생산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삼성SDI, LG화학, CATL 등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 관계자는 “고객사와 관련한 사항으로 확인해줄 수 있는 사항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