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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가상화폐 규제안 마련 어려워, 가상화폐 상승세 탈 듯

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 2018-03-20 17: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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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20개국(G20)의 재무장관들이 가상화폐 규제를 놓고 구체적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가상화폐 시세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는 20일 G20 재무장관회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회의 참석자들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규제에 관해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어 구체적 규제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G20 가상화폐 규제안 마련 어려워, 가상화폐 상승세 탈 듯
▲ 주요20개국(G20)의 재무장관들이 가상화폐 규제에 관해 구체적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가상화폐 시세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행 스위 키트 싱가포르 재무장관(왼쪽)과 19일 G20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기획재정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20개국의 재무장관은 19~2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회의를 열고 세계 경제와 금융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회의 참석자들은 21일 금융시스템 규제와 발전방안 등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발표한다.

아직 구체적 내용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가상화폐에 관한 공동 규제방안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회의에서 나라마다 규제 도입에 관해 다른 생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미국을 비롯한 일부 나라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가까이 세계 금융시스템에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기 때문에 새롭게 또 규제를 만드는 것에 우려를 보이고 있다”며 “반면 프랑스 등은 가상화폐시장을 규제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파악했다.

공동 가상화폐 규제방안이 쉽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상화폐 시세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가상화폐 정보제공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일 오전에 1BTC(비트코인 단위)당 8637.83달러까지 올랐다. 18일 7370.80달러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약 17.2% 상승했다.

국내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20일 오후 4시 기준 1BTC당 942만5천 원을 보여 24시간 전에 비해 3.61% 올랐다.

투자전문가 스티븐 인스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개선된 투자심리가 이른 시일 안에 나빠질 것 같지는 않다”며 “비트코인 시세의 지지선이 낮게는 7500달러에서 높게는 1만1천 달러 수준에서 형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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