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판매대행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유럽 출시 준비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먼디파마, 컨 파마, 오리온 등 유럽지역 바이오시밀러 판매 파트너사들과 허쥬마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파트너사들은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5개국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서 허쥬마 판매를 담당한다.
이에 앞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들과 셀트리온의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램시마와 트룩시마 등의 유럽지역 판권 계약도 맺었다.
허쥬마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바이오의약품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로 유방암과 위암 등의 치료에 쓰인다.
허셉틴은 글로벌시장에서 연간 8조 원의 매출을 냈으며 유럽시장 연간 매출은 2조45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셀트리온은 올해 2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허쥬마 판매 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파트너사들은 앞서 유럽에서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트룩시마 판매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2분기부터 시작되는 유럽 공공입찰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유통 네트워크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축적된 마케팅 노하우는 허쥬마의 시장점유율 확대의 발판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며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허쥬마의 성공적 시장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먼디파마의 바이오시밀러사업 총괄 책임자인 리차드 트롤로프는 “이번 계약을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먼디파마의 파트너십이 한층 더 공고해짐과 동시에 유통망에 허쥬마를 추가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허쥬마 공급을 통해 유럽 환자들에게 이전보다 나은 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허쥬마의 성공적 유럽 시장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허쥬마의 성공적 유럽시장 안착을 위해 3월 초부터 두 달여 일정으로 유럽 출장을 떠났다.
서 회장은 유럽 각국을 순회하며 파트너사의 판매 전략을 점검하고 주요 정부관계자 및 주요 의료진을 만나는 등 현장 밀착형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