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내놓은 지 49일 만에 약정액 1천억 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1월23일 출시한 전월세 보증금 대출의 약정액이 13일 기준으로 1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 1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1월23일 출시된 전월세 보증금대출 약정액이 49일 만에 1천억 원을 넘어섰다. |
카카오뱅크에서 내놓은 전월세 보증금 대출은 출시 이후 49일 동안 하루 평균 21억 원의 대출약정이 체결됐다.
대출 최대한도는 1인당 2억2200만 원이다.
전월세 보증금을 얼마나 빌릴 수 있는지 알아보는 사전조회 누적 건수도 10만1천 건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에서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받은 고객들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40대 89%, 20대 8%, 50대 이상 3% 순이다.
카카오뱅크 전체 고객이 20대 29.7%, 30대 34.4%, 40대 23.5%인 것과 비교하면 전월세 보증금 대출 이용의 나이대가 다소 높다.
전월세 보증금 대출 고객들은 은행 외 영업시간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은행이 문을 닫는 주말, 공휴일, 늦은 저녁시간 등에 전체 서류의 46%가 접수됐고 대출약정의 63%가 체결됐다. 설날 등 휴일에 대출을 내준 사례도 11%에 이르렀다.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받은 고객들은 2월 신규 취급 기준으로 연평균 금리 2.99%를 적용받았다. 최저금리는 2.81%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 전월세 보증금 대출의 대상범위를 확대하고 모바일앱에서도 더욱 완결된 전월세 보증금 대출상품을 팔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