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SM엔터테인먼트와 키이스트 인수합병 과정에서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가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16일 “SM엔터테인먼트와 키이스트 인수합병 과정에서 미공개정보 이용 가능성이 제기돼 들여다보고 있다”며 “하지만 조사가 아닌 자체적 모니터링 단계일 뿐이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14일 키이스트 대주주이자 최고전략책임자(CSO) 배용준씨의 키이스트 주식 1945만571주(25.12%)를 500억 원에 매입해 키이스트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키이스트 주가가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인수 공시 전 13일 20%가량 급등했다가 14일 공시 뒤 오히려 하락하면서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키이스트 주가는 3175원까지 치솟았다가 14일 오후 급락하며 2710원으로 마감했다.
금감원은 이 기간 키이스트 주식 거래가 불특정 다수로 이뤄진 것인지 아니면 내부자 등 특정인에 집중된 것인지 거래계좌를 살펴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