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03-15 18: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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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올해 LCDTV패널시장에서 중국 패널회사들의 물량공세를 이겨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영산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중국 패널회사들의 대규모 LCDTV패널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며 “글로벌 LCD시장에서 공급과잉 상황이 벌어져 LCD패널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LG디스플레이는 매출의 대부분을 LCD패널사업에서 올리고 있어 올해 실적에 타격을 입을 것을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매출 26조2110억 원, 영업이익 81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65.7% 대폭 줄어드는 것이다.
중국 BOE는 지난해 12월부터 허페이 공장에서 10.5세대 초대형 LCDTV패널 생산을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 가동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기가 앞당겨졌다. CEC-판다도 올해 2분기부터 8.6세대LCDTV패널을 양산한다.
차이나스타, HKC, 폭스콘 등도 2020년까지 8세대 이상 대형 LCD패널 생산공장을 증설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올해 월드컵, 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가 몰려 있어 대형 TV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지만 과잉 공급된 패널을 모두 소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2015년부터 글로벌 TV 출하량은 꾸준히 하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예상치를 밑도는 증가율을 보였다”며 “올해 이벤트 특수효과로 지난해보다 TV 출하량이 늘어나겠지만 큰 폭으로 증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