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일본 가전기업 ‘카도’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일본 미용가전시장에 진출한다.

SK네트웍스는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카도와 14일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인트벤처 지분은 SK네트웍스가 49%, 카도가 51%를 보유한다.
 
SK네트웍스, 일본 카도와 합작해 현지 미용가전시장 진출

▲ 14일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진행한 조인트벤처 계약 체결식에서 황일문 SK네트웍스 글로벌부문장(오른쪽)과 노리유키 코가 카도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도는 2012년 설립돼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가습기, 제습기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기업으로 한국에도 진출했다. 

카도의 대표 공기청정기 제품인 ‘AP-C700’은 미국 가전협회(AHAM)에서 청정공기공급률(CADR) 기준 세계 최고 등급을 받는 등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조인트벤처는 미용가전분야 가운데서도 헤어케어와 스킨케어에서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첫 진출 국가는 일본이다. 일본 헤어케어시장은 2016년 기준 6천억 원 규모로 한국의 8배 이상이다.

4분기에 헤어 드라이어 제품을 내놓은 뒤 내년에는 헤어 스타일링기 3종 출시해 일본에서 시장성을 검증한다. 일본에서 제품 경쟁력이 입증되면 한국과 전 세계로 판매를 확대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뛰어난 제품 기획력과 디자인 역량을 보유한 카도와 시너지를 내 조인트벤처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SK매직의 상품 기획과 연구개발 인력을 교류해 프리미엄 가전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