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GM의 자료 제공 등 실사 협조를 전제로 한국GM에 부족한 운영자금 일부를 빌려주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14일 “GM이 한국GM 실사 기간에 한국GM의 운영자금이 부족해지면 일부를 산업은행이 빌려달라고 요청했다”며 “GM이 충분한 자료 제공 등 한국GM 실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고 확실한 담보를 제공하면 산업은행 지분율만큼 담보부 브리지론 형태로 빌려주겠다는 의향을 GM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GM의 실사 협조 전제로 한국GM에 운영자금 지원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산업은행과 GM은 GM이 성실하게 자료를 제공한다는 전제 아래 실사 기간을 2개월로 잡았다.

다만 GM의 협조 여부에 따라 실사 기간은 바뀔 수 있다고 산업은행은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12일 GM측과 실사를 위한 회의를 열어 사전조율을 한 뒤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사를 시작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GM 본사에 한국GM 신차 배정을 빨리 확약하고 정부와 합의한 3대 원칙에 부합하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