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기업들이 1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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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1분기에 코스피 상장기업들이 36조8천억 원 규모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최대 분기 순이익을 거둔 지난해 3분기보다도 높은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양호한 기초체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코스피 상장기업들이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
1분기 실적 예상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주회사·복합기업, 철강·비철금속, 증권, 미디어·광고 업종이 시장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안 연구원은 “현대로보틱스, 삼성물산, SK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지주회사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며 “철강·비철금속 업종은 국내 철강 가격이 계속 오르는 한편 원/달러 환율도 하락해 시장 컨센서스를 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바라봤다.
반면 자동차·자동차부품, 석유정제, 제약·바이오, 건설, 디스플레이업종은 1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업종은 비우호적 환율, 미국 인센티브 부담, 중국 가동률 하락 부담이 이어지면서 부품업체를 위주로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정제업종은 1분기 예상치 못한 유가하락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파악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IFRS1115 조기도입,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 미국점유율 부진으로 제약·바이오업종도 활약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업종도 주택 매출이 2017년 4분기에 정점을 찍은 뒤 다소 정체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1분기에는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