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조합의 2017년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대출이 늘어나면서 이자수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2017년 상호금융조합의 이자수익은 9017억 원으로 2016년과 비교해 9.6% 늘었다. 총자산은 472조5천억 원으로 2016년에 비해 8.4% 늘었다.
2017년 말 총여신은 321조3천억 원으로 2016년에 비해 11% 증가했으며 부채 등 총수신 규모는 400조6천억 원으로 9.1% 늘었다.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자산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말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1.18%를 보여 1년 전에 비해 0.06%포인트 떨어졌다. 고정이하여신의 비율도 1.32%로 2016년 말에 비해 0.06%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은 3개월 이상 연체돼 돈을 돌려받기 어려울 것으로 추정되는 부실채권을 말한다.
자산건전성 지표가 개선된 것은 농협중앙회 등 각 상호금융조합 중앙회가 부실채권을 줄이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신규 대출이 늘어나는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 말 기준으로 상호금융조합 수는 모두 2256개로 2016년에 비해 0.2% 감소했다. 조합원 수는 2778만 명으로 2016년에 비해 1.7%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금리가 오르면 상호금융조합의 주요 이용자인 서민과 소규모 자영업자 등의 상환능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상호금융조합의 잠재적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건전성을 높이는 데 감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